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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사월의 선물

작성일 : 2022-04-05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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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봄, 사월의 선물
글내용 4355 임인년 04월 04일(월) 햇살이 눈부시다. 출근길에 마주한 아홉산 위에 솟아있다…


꽃 세상이다.



4355 임인년 04월 04일(월)
햇살이 눈부시다. 출근길에 마주한 아홉산 위에 솟아있다. 화창한 날씨가 창밖을 그림으로 꾸며준다. 장산 능선길이 오늘따라 선명하다. 무척이나 가깝게 보인다.

❤️ 봄, 사월의 선물
<南江 여승익>

동백, 개나리, 목련, 진달래, 벚꽃까지. 지천으로 꽃 세상이다. 봄날. 눈과  마음을 넉넉하게 호강시켜 주었다. 금정산 둘레길 따라 오솔길로 들어서다 마주한 것이 긴 여운으로 남겨진다. 기온이 높지도 낮지도 않다. 오솔길 따라 걷는 걸음에 땀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여유 있는 걸음으로 걸으니 새롭게 다가온다. 발 밑에 피어난 아주 작은 꽃잎도 편안하게 눈으로 들어왔다.

사월이 주는 선물이다. 어디로 시선을 가져가도 화사하다. 부드럽다. 그런 사월이 더욱 고맙다. 조금 지나 곧 피어날 천리향이 그립다. 특히 하동 화개 단야 식당의 앞마당에 핀 천리향의 진한 향내가 그립다. 주인장도 꽃보다 더 화사했다. 이제는 환갑을 넘겼는지 모르겠다. 쌍계사 아래 석문과 가까운 식당 주인이다. 그곳에는 음악이 흐르고 사람 냄새가 풍긴 도연명이 꿈꾼 곳이었다.

아마도 이맘때쯤 화개를 찾으면 꼭 들리고픈 곳이다. 때마저 그냥 좋다. 그래선지 때를 맞춰서 피워내는 향내가 일품이다. 화향 천리, 인향 만리다. 단야 식당은 그 두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 어디에서 그런 곳을 마주하겠나! 올봄이 가기 전에 꽃 내음과 사람이 가진 멋을 맞이하러 함께 나들이를 떠나보자. 아마도 삼신산은 그런 사람들 그리움을 내치지 않으리라 여겨진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상향, 청학동을 찾았다. 그곳이 하동 청학동이라는 사람들도 있었다. 거기에 더해 쌍계사 뒤쪽, 불일폭포 인근이라는 이들도 있었다. 사월이니 봄날을 구경하기 그만이다. 봄이 주는 천혜의 선물이다. 옛사람들이 끝없이 찾은 곳, 이상향을 상기하며 불일 평전을 찾아가 보자. 이젠 계시지 않는 변규화 선생 흔적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그곳은 아직 벚꽃이 활짝 피지 않았으리라. 그렇기에 더욱 사람 냄새를 그리워할 때이다. 지리산 약초 100가지 넘는 재료로 빚은 불로주가 그립다. 불일 평전으로 올라가면 밝은 달 빛 아래 돌 탁자에서 기울이던 불로주가 그립다. 바로 옆에는 반도지에 피리가 헤엄치고 있었다. 달빛 아래 불로주 속 달빛과, 반도지에 비친 달빛 그리고 마주 앉은 변 선생님 얼굴을 보았다.

그래서 봄날. 사월의 시간은 아름답다. 더불어 아련함이 함께 어우러진다. 사월이 다 가기 전에 하동 화개로 봄 나들이를 떠나야겠다. 그곳에는 옛사람이 남아있다. 또한 지나간 추억의 시간이 자리하고 있다. 아마도 봄이 가져온 꽃들의 시간으로 지나간 시간을 기억해보는 따뜻한 때이다. 봄은 꽃 대궐로 사람의 행복한 기억을 되살려 준다. 이미 사라지고 지나간 것을 떠올려 준다.

* 일장춘몽이라고 했다.
어쩌면 우리 삶이 그러하다.

... 여유로운 점심시간의 단상. 南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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